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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반납’ 최민정, 회장배 500m ‘우승’…복귀 본격 시동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5·성남시청)이 국내 무대에서 우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지난 23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빙상장에서 끝난 제39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500m 1위를 차지했다.최민정은 45초983의 기록으로 신새봄(경기일반·46초123) 박지원(전북도청·46초297)을 제치고 우승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관왕,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1500m 금메달 등 화려한 커리어를 쓴 최민정은 2023~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스케이트 부츠와 날 등 장비 교체와 더불어 새 기술 연마를 위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 활동을 멈췄다. 최민정은 태극마크 반납 후 지난달 열린 국무총리 대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1500m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1500m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최민정(2분 42초 172)은 노도희(화성시청·2분42초129)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김희웅 기자 2023.12.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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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올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금... "컨디션 많이 좋아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에이스 최민정(25·성남시청)이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4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 26초 5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2분 26초 57)과 0.034초 차이였다. 함께 출전한 김건희(단국대)는 5위(2분26초954)를 기록했다.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선두 탈환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공략했다.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레이스를 이끌며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경기 뒤 최민정은 ISU를 통해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많은 휴식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됐다.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오는 3월 한국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난달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끝난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4관왕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1~3차 월드컵 개인전을 치르며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그는 기세를 이어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같은 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도 홍경환(고양시청)-김길리(서현고)-이준서(한국체대)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최민정의 활약에 앞세워 선두권 싸움을 벌이던 한국은 막바지 이탈리아에 1위를 내줘 2위를 기록(한국 2분 39초 514, 이탈리아 2분 39초 388)했다. 최민정은 3차 대회 혼성 2000m 계주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한편 한국은 이날 열린 5개 종목 결승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준서는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8초291로 우승했고, 함께 출전한 임용진(고양시청)도 2분28초773으로 동메달을 땄다. 박지원(서울시청)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231로 결승선을 통과, 정상에 섰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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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지원 탈락,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채용 보류…합격자 없음

성남시청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지원한 쇼트트랙 코치 선발을 보류했다. 당분간 공석으로 둘 계획이다.성남시청은 지난달 31일 직장운동부 단원 공개 채용 최종 합격자를 공고했다. 그런데 쇼트트랙(빙상) 코치직에 대해 '합격자 없음'으로 발표했다. 이번 코치 모집은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원한 사실이 알려진 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빅토르 안 등 지원자 7명은 지난 12일 성남시청에서 면접을 봤다. 빅토르 안의 국내 복귀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러시아인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 성남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코치) 선임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반발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3관왕 출신의 빅토르 안은 빙상계 파벌싸움에다 소속팀 성남시청 빙상단이 재정 문제로 해체되자 2011년 러시아로 귀화, 빅토르 안으로 개명했다. 러시아 소속으로 나선 2014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로 부임했다. 성남시청 빙상팀은 전임 손세원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아 현재 코치진 공석 상초태다. 최민정(25)을 비롯한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들은 31일 새벽 SNS를 통해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고 밝혔다.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한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대표팀 감독의 최종 탈락 소속이 전해진 이후 호소문을 발표해 다양한 추측을 불러왔다. 그러자 최민정은 31일 오전 해당 게시물 내용을 수정한 뒤 "입장문은 (면접이 이뤄지기 전인) 1월 9일 성남시에 제출한 것이다. 쇼트트랙을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송구하다"며 "성남시청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갖춰지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결국 쇼트트랙 코치를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최민정과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등의 성남시청 쇼트트랙 선수들은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 없이 훈련을 이어가게 됐다.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감독은 상위 2배수 후보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성남시는 이번 선발 과정에서 기술과 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 2023.01.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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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자격 회복한 심석희, 세계선수권 출전할까

오는 3월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이 27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지난 21일 징계가 해제된 심석희(서울시청)가 입촌해 대표팀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심석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모 코치와 주고받았던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유출되면서 지난해 12월 21일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지난 21일 징계가 해제돼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한 심석희는 향후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다만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전에는 불참한다. 동계체전 출전 신청 기간은 지난달 20일까지였는데, 자격정지 선수는 경기 출전뿐만 아니라 대회 신청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심석희의 출전은 자동으로 무산됐다.관심사는 심석희가 다음 달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지 여부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진행된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해 국제대회 출전 자격 1순위를 갖고 있다. 문제는 심석희가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그가 험담했던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과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심석희를 둘러싸고 선수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특히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심석희가 계속 연락을 시도한다며 이 같은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홍근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석희 복귀 관련 질문에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하고, 대한체육회의 전체적인 판단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심석희는 대회 출전 여부와 무관하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22일 "심석희는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꾸준히 훈련한 만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겨울올림픽에는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이 출전했다. 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와 3위로 통과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던 김지유(경기 일반)가 복귀할 경우 대표팀은 심석희, 최민정, 김지유(이상 개인전), 이유빈, 김아랑(이상 계주) 체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된다.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무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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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또 다르다"...빙질 적응에 달린 메달 색깔

지난해 10월 열린 2021~22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결승전에 나선 대표팀 간판선수 최민정은 앞에서 미끄러진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에 걸려서 넘어졌다. 앞서 열린 1500m 결승전에도 코너를 돌다가 팀 동료 김지유와 충돌했다. 무릎과 발목 부상까지 당했다. 이 대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익숙하지 않은 빙판 때문인지 넘어진 선수가 유독 많았다. 빙상 종목은 경기장 빙질이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몸싸움을 벌이는 쇼트트랙은 더 그렇다. 오는 5일 베이징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게도 빙질 적응이 가장 큰 숙제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중국에 입성, 31일부터 나흘 동안 훈련을 소화했다. 올림픽 국가대표 대부분은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레이스를 펼친 경험이 있다. 빙질 적응도 빠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혼란이 생기는 눈치다. 1차 대회에서 남자 1000m 금메달을 획득했던 황대헌은 "첫날(1월 31일) 훈련에서는 스케이트 날에 얼음이 딱 붙는 느낌이었다. 스피드가 잘 나왔다. 하지만 이튿날에는 그런 그립감(밀착감)이 줄어든 것 같았다"고 전했다.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유빈도 "첫날에는 선수들 표현으로 '스케이트 날이 먹는다'라고 할 만큼 강한 얼음에서 레이스를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하루 뒤 미세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빙질에 따라 전략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속도가 잘 나는 경기장에서는 안정감 있는 주행에 집중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정석이라고 한다. 한국 선수들은 훈련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의 빙질을 애써 규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황대헌은 "(우리 대표팀은) 대회 경험이 많다. 어떤 빙질이든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베테랑들도 의연하다.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은 "어느 링크장을 가더라도 경기가 임박할수록 빙질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의식하지 않겠다"고 했다. '맏형' 곽윤기도 "올림픽을 앞두고 설렘과 흥분으로 인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할 때도 있다. 첫 훈련의 감각은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상황이 조금 낫다. '메달 기대주' 김민석은 "4년 전 평창 올림픽이 열렸던 강릉 오벌과 비슷하더라. 그래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김민석은 평창 대회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에 출전하는 이준호도 "지난해 9월과 전혀 다르더라. 이곳 아이스메이커(정빙 책임자)가 캐나다인이라고 들었다. 캘거리 등 캐나다 경기장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안희수 기자 2022.02.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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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월드켭 여자 1000m 금메달…남자 계주 첫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이 월드컵 무대 개인전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1∼4차 월드컵에서 따낸 최민정의 첫 개인전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지난달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달 3차 대회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그는 4차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날 결승에서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공략해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3바퀴를 남기고 킴 부탱(캐나다)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인코스로 파고들어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컵 첫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동욱, 곽윤기, 박인욱, 박장혁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역전 우승했다. 베테랑 곽윤기가 마지막 코너를 돌며 인코스로 추월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 조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터치 과정에서 실수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혼성 2000m에서는 최민정, 김아랑, 곽윤기, 박장혁이 나선 준결승에서 곽윤기가 넘어지면서 3위로 밀려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4차 대회 개인전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남녀 1000m와 1500m 출전권을 국가별 최대치인 3장씩 확보한 상태다. 이형석 기자 2021.11.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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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앞인데 이렇게 아파서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70여일 앞둔 쇼트트랙 대표팀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헝가리 데브레센에서 22일(한국시간) 끝난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여자팀 김지유(22·경기일반)와 남자팀 이준서(21·한국체대)가 부상을 당해 21일 귀국했다. 김지유는 오른쪽 발목이 골절됐고, 이준서는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월드컵 4차 대회(25~28일·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올림픽에 나가는 대표팀 선수 교체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대표팀을 덮친 부상 악재는 지난달 21일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시작했다. 여자팀 에이스 최민정(23·성남시청)이 동료 김지유와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 등과 충돌, 발목과 무릎을 다쳐 중도 귀국했다. 2차 대회에는 아예 나가지 못했다.남자팀 에이스 황대헌(22·한국체대)은 1차 대회 1000m, 2차 대회 500m, 3차 대회 1000m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2차 대회 일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안상미 해설위원은 “올림픽 시즌에 이렇게 많은 선수가 아픈 건 처음이다. 경기장 빙질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미끄러지거나 엉켜 넘어지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김지유의 경우 골절상이면 이번 시즌 경기를 더 뛰기 힘들다”고 전망했다.여자 계주 3000m 선수는 또 교체를 해야 한다. 이 종목은 조직력이 가장 중요한데 잦은 선수 교체로 손발을 맞추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주장 심석희(24·서울시청)가 보낸 부적절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월드컵 시리즈를 통째로 못 나가고 있다. 최민정은 부상으로 1·2차 대회 계주에 나가지 못했다. 3차 대회에서는 김지유가 골절상으로 빠졌다.단 한 번도 최상의 전력으로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한 여자 대표팀 성적도 뚝 떨어졌다. 1차 대회에선 동메달, 2차 대회에선 은메달, 3차 대회에선 4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올림픽 여자 계주 3000m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에선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여느 때라면 선수의 부상은 사고로 여겨진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잇단 부상의 이유를 ‘연맹의 준비 부족’에서 찾고 있다. 경기장 빙질 등을 코치진이 미리 파악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1차 대회 여자 계주 3000m 경기 때는 김아랑(26·고양시청)의 스케이트 날에 문제가 생겨 뛰지 못했다. 3차 대회 여자 1000m에서도 이유빈(20·연세대)의 스케이트 날에 이상이 생겨 제대로 레이스를 펼칠 수 없었다.지금까지 스케이트 장비를 남녀 대표팀 코치진이 관리했다. 그러나 고충이 커지자 선수들은 연맹에 전문 장비 코치를 요청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변우옥 코치가 전문적으로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을 관리했다.이에 따라 연맹은 뒤늦게 장비 담당 코치를 물색하고 있다. 한 빙상 관계자는 “올림픽 시즌에는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데, 올해는 준비 과정이 엉성해서 걱정이 크다”고 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1.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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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최강' 증명

2018~2019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최강을 증명했다. 5000m 계주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연합뉴스새로운 황제의 탄생, 성공적인 세대교체, 악재 속 금빛 행진.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기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빛났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임효준(23·고양시청)과 2관왕 황대헌(20·한국체대)의 '쌍끌이'에 힘입어 전 종목 석권의 기쁨을 만끽했다. 월드컵 시리즈 5·6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 8개를 싹쓸이했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다시 한 번 '최강'을 증명한 셈이다.'최강'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중심에는 이번 대회 개인 종합 우승에 빛나는 임효준이 있다. 임효준은 남자 1000m와 1500m, 3000m 슈퍼 파이널까지 개인 종목 3개를 휩쓸며 총점 102점으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성적에 포함되지 않는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에 힘을 보태 4관왕 자리에 올랐다. 임효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 선수로는 2017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서이라(27·화성시청) 이후 2년 만이다. 대회 3관왕으로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오른 임효준. ISU 제공'차세대 황제'로 불리기에 손색없을 만큼 빛나는 질주였다.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1500m 우승으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임효준은 1000m와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연달아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3관왕으로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때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거둔 성과다. 100%라고 볼 수 없는 몸 상태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임효준의 저력이 놀라운 이유다. 수술까지 미루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임효준은 생애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격까지 확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대표팀 선발 규정에 따라 2019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순위 3위 이내 상위 1명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기 때문이다.임효준의 뒤를 이어 2위 자리도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임효준과 함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짊어질 '대들보'로 손꼽히는 황대헌이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더해 총점 55점으로 개인 종합 2위에 올랐다. 5000m 계주 금메달로 2관왕도 겸한 황대헌은 상대적으로 약점 종목이었던 500m에서 이 종목 '최강'으로 불리는 우다징(25·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더 큰 기쁨을 맛봤다. 3000m 슈퍼 파이널 결승에서 몸싸움 끝에 실격된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황대헌 본인은 "그 실격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발전을 다짐했다. 이들과 함께 출전한 이준서(19·한국체대)는 1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 종합 7위에 올랐다. 후배 입장에서 올림픽을 경험했던 임효준과 황대헌은 이제는 선배 입장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 가는 위치로 올라섰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통해 세대교체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빛나는 성적은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출국 직전 대표팀 김건우(21)와 김예진(20·이상 한국체대)이 충북 진천선수촌 출입 규정을 어겨 퇴촌 처분을 받아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는 것도 하나의 소득이다.한편 조재범 사건과 김예진 퇴촌 영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에 나섰던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21·성남시청)이 1000m 은메달과 1500m 금메달, 3000m 슈퍼파이널 은메달로 개인 종합 2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최민정은 3000m 계주 금메달로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함께 출전한 김지유(20·콜핑)는 총점 29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3.12 06:00
스포츠일반

월드컵 시즌 앞둔 두 쇼트트랙 여제의 각오

"결과가 따르기 위해서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심석희)"월드컵은 성적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올림픽 시즌 자체가 처음이기에 새로운 부분도 많고 기대도 많이 된다"(최민정)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양대 산맥'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성남시청)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 '최종 모의고사'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 서울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평창올림픽 최종 관문이 될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은 오는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5∼8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11월 9∼12일 중국 상하이, 11월 16∼19일 서울 대회까지 총 4차에 걸쳐 펼쳐진다. 올 시즌 4개 대회 성적을 합산한 포인트 랭킹으로 평창 출전 티켓 수가 결정된다.올림픽이 걸린 시즌인 만큼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달 3주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선수단 최종 정검을 마쳤다. 김선태(41) 쇼트트랙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스피드를 많이 살려서 왔다. 국내에서도 감을 유지하면서 전지훈련에서 드러난 보완점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 4연속 2관왕 심석희는 "올림픽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캘거리에서는 스피드가 가장 주된 목표였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훈련을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2015·2016년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올림픽 시즌 자체가 처음인 만큼 올림픽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남자 쇼트트랙 간판 서이라는 "한국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해서 나간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일단 운동선수들이 모두 그렇듯 목표는 금메달이고 개인적으로는 개인전보다 계주에 더 욕심이 난다"고 강조했다.이날은 대표팀의 새로운 경기복도 공개됐다. 새 경기복은 검은색 하체에 빨간색과 파란색 태극무늬로 이뤄진 상체로 이뤄졌고 헬멧에는 붉은 호랑이 무늬가 새겨졌다. 이번 경기복 교체 과정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맹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거쳐 경기복 공급 업체를 기존 휠라에서 헌터 사로 바꾸었는데 그 과정에서 휠라가 새 유니폼을 입으면 경기력이 저하된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해 법원 가처분까지 신청하기도 했다. 새 경기복을 입은 쇼트트랙선수들은 일단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민정은 "아무래도 탈 때 움직임이 가벼운 부분이 있다. 기존 유니폼은 전체 방탄이어서 안전성이 높았는데 새 유니폼은 부분 방탄이어서 무게가 가벼워 탈 때 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심석희는 "캐나다 전지훈련 전부터 입었는데 괜찮다. 여러 번 수정을 거쳐 나온 거라 특별히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사실 그동안 유니폼 관련해서 불편 사항이 많았는데 고쳐 주지 못한 부분이 안타까웠다. 유니폼 교체를 계기로 많이 고쳐진 것 같다. 이전 유니폼은 몸에 달라붙어 일체가 되는 것이 부족했는데 그 부분이 보완됐다"고 말했다.태릉=피주영 기자 2017.09.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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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

최민정(18·서현고)이 2016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를 수상했다.최민정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일궈냈다. 당시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마리안 생젤레(캐나다)를 3점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2001·2008·2016년)에서 개인전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민정이 처음이다. 지난해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또 다시 세계 정상에 올라 여자 쇼트트랙의 최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최민정은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최민정은 "지난해에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나서 이 상을 수상했는데, 인연이 많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부상 없이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켜 평창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김영채 회장은 “어린 나이지만 침착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많은 선수들의 견제를 뚫고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선정한다. 2016.04.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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